미국 프로야구 사상 54년 만에 가장 근소한 차이로 타격왕이 탄생했다. 메이저리그의 ‘떠오르는 샛별’ 알버트 푸홀스(23·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는 29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의 시즌 최종전에서 5타수 2안타를 치며 시즌 타율 0.3587(591타수 212안타)을 기록, 콜로라도 로키스의 토드 헬튼(타율 0.3585·583타수 209안타)을 0.0002 차이로 따돌렸다.
이는 1949년 조지 켈(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이 테드 윌리엄스(보스턴 레드삭스)를 0.00016 차로 누르고 타격왕을 차지한 이후 가장 근소한 차이.
푸홀스는 또 이날 현재 23세 255일로 62년 토미 데이비스(LA 다저스·당시 23세196일) 이후 최연소 내셔널리그 리딩히터가 됐다. 한편 아메리칸리그에선 빌 뮬러(보스턴 레드삭스)가 타율 0.326으로 팀 동료 매니 라미레스(0.325)를 따돌리고 타격왕을 차지했다.
장환수기자 zangpab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