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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나 美CIA요원인데” 1억 가로채

입력 | 2003-09-29 18:10:00


▽…경기 수원남부경찰서는 미국 중앙정보국(CIA) 요원이라고 사칭해 주위 사람들로부터 2년여 동안 거액을 가로챈 혐의(사기)로 29일 박모씨(42·무직·주거부정)를 구속했는데…▽…경찰에 따르면 박씨는 지난해 7월 알고 지내던 이모씨(41·여)에게 “CIA 성남지부 암호해독전문가인데 세계의 주식과 부동산 시세를 빨리 알 수 있다”며 투자비 명목으로 3000만원을 받는 등 2001년부터 CIA 요원을 사칭해 주위 사람들에게서 모두 1억여원을 받아 가로챈 혐의….

수원=남경현기자 bibulu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