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 4명 중 1명이 한국을 미국의 동맹국이 아니라고 생각한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는 미국 유수의 여론조사기관인 조그비 인터내셔널이 미국인 1000명을 대상으로 전화 설문조사를 벌여 24일 발표한 ‘미국 외교정책에 대한 인식조사’에 따르면 한-미 두 나라가 좋은 동맹이라는 응답은 46%, 좋지도 나쁘지도 않다는 응답은 25%였으며 동맹관계가 아니라는 응답도 25%로 나타났다. 오차범위는 ±3.2%포인트.
미국인들이 동맹국으로 여기는 나라는 영국(90%) 캐나다(73%) 이스라엘(57%) 멕시코(56%) 등의 순으로 나타났다. 조사대상 12개국 가운데 동맹이 아니라는 응답이 많은 나라는 중국(51%) 사우디아라비아(46%) 프랑스(40%) 이집트(26%) 등의 순이었다.
이라크전쟁에 반대한 프랑스에 대해서는 ‘동맹이 아니다’는 응답(40%)이 ‘좋은 동맹’이라는 응답(22%)보다 많았고 독일은 ‘좋은 동맹’(32%)이 ‘동맹이 아니다’(19%)라는 응답보다는 많아 차이를 보였다.
뉴욕=홍권희특파원 koniho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