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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징검다리][씨름]씨름강사로 나선 옛 스타들

입력 | 2003-10-01 17:35:00


씨름의 기술은 몇 가지나 될까. 공격, 방어, 되치기 기술 등 통틀어 106개 정도라는 게 정설. 이를 형태별로 분석하면 손 기술 18, 다리 기술, 17, 허리 기술이 19개 정도이며 나머지는 온몸과 연결 동작에서 나오는 기술이다.

이 중 3∼4가지만 익혀두면 ‘동네 씨름왕’에 한번 도전해 볼 만하다는 게 전문가들의 견해. 한국씨름연맹 홍현욱 경기실행본부장은 “씨름은 기술의 운동이다. 힘을 위주로 하는 것 같지만 기술이 힘을 이길 확률이 큰 게 바로 씨름”이라고 말한다.

이런 기술을 왕년의 씨름 스타들에게서 배워보자. 한국씨름연맹은 12일 장충체육관 실외에 설치한 ‘씨름 전수관’에서 일반인 및 유소년을 대상으로 제1기 씨름교실을 연다. 12일과 26일 등 격주로 열리는 이번 씨름교실에서는 홍 경기실행본부장과 김광식 경기위원장, 강시후 경기부장 등 왕년의 스타들이 강사로 나선다.

강습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100명. 신청은 씨름연맹 홈페이지(www.ssirum.or.kr)나 02-2237-6800.

앞으로 이준희 신창건설 감독, 차경만 LG투자증권 감독, 김칠규 현대중공업 감독 등 현역지도자들도 강사로 나설 예정. 이러다가 골목마다 씨름왕이 탄생하는 게 아닐까.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