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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최고의 ‘꾼’ 나오시오”…낚시월드컵 21일 개막

입력 | 2003-10-07 18:03:00

갯바위 낚시 장면. 월드컵대회에서 갯바위 낚시의 대상어는 감성돔이다. 동아일보 자료사진


최고의 낚시꾼을 가린다.

21일부터 사흘 간 전남 여수 앞바다에서 열리는 제2회 낚시월드컵대회. 세계 60여개국에서 출전한 500여명이 낚시 챔피언 자리를 놓고 겨룬다. 장소는 여수 앞바다.

대회방식은 갯바위 낚시와 배낚시 두 부문. 각 부문 우승자에게는 2만 달러(약 2400만원), 준우승 1만5000 달러(약 1800만원), 3위에겐 1만 달러(약 1200만원)의 상금이 걸려있다.

갯바위 낚시는 여수 앞바다에 있는 연도, 금호도, 소리도 등에서 펼쳐지며 배낚시는 배로 2시간 거리인 여수 근해에서 열린다.

갯바위 낚시의 대상어종은 감성돔 한 가지. 누가 많이 낚느냐의 중량으로 승부를 가린다. 배낚시는 어종에 관계없이 중량으로 순위를 정한다.

추첨으로 정한 순서에 따라 포인트에 들어가며 각 선수에게는 낚시대 한 개와 미끼 40리터가 주어진다.

갯바위 낚시는 한국과 일본 조사들의 대결장. 배낚시는 호주 미국 유럽 선수들이 강하다. 2001년 열린 1회 대회(일본 나가사키) 갯바위 낚시에선 일본 선수가 우승했고 한국은 고상준씨가 2위를 차지했었다.

세계스포츠낚시 한국협회는 지난해 대회조직위원회를 구성, 대회 준비를 해왔다. 대회 재원은 시비 1억원, 도비 3억원, 세계스포츠 낚시연합 자체모금 4억원 등 8억원.

이충근 조직위원장은 “15일까지 참가 신청을 받을 예정인데 이제까지 50여개국에서 신청이 들어왔다. 세계 5억 낚시인들의 교류와 우의를 다지기 위한 이번 낚시 월드컵에 많은 관심을 가져 달라”고 말했다. 세계스포츠낚시한국협회(2003낚시월드컵조직위원회) 02-717-6119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