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가 심하고 쌀쌀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이달 말쯤에나 시작될 법한 유통업체의 난방용품 기획행사가 이달 초로 대거 앞당겨지고 있다.
신세계이마트는 지난달 29일부터 이달 5일 사이 일주일간 전국적으로 전기장판과 전기요를 4500장 이상 팔았고, 롯데마트 역시 1∼5일 난방용품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71.4%나 증가했다. 이마트 방종관 마케팅팀장은 이 같은 현상과 관련해 “경기 불황의 영향으로 난방비를 아끼고 꼭 필요한 곳에만 부분적으로 따뜻하게 하려는 경향 때문에 난방용품이 인기를 끌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품목별 가격은 △전기장판 또는 전기요 3만∼5만원대 △바이오 원적외선이 나오는 원적외선 히터 2만∼3만원대 △실내습도를 조절하는 가습기 4만∼9만원대 △온풍기 3만∼5만원대 등. 전기요나 전기장판에서 원적외선을 발산하는 제품이 인기를 얻고 있으며, 전원을 넣은 뒤 1분 정도 지나야 복사열이 나오는 원적외선 히터 대신에 곧바로 열을 발산하는 할로겐 히터 수요가 증가하는 추세다. 또한 전력소모가 적은 보조 난방용품들이 특히 인기를 끌고 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