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남자탁구의 ‘희망’ 유승민(삼성카드)이 톱랭커들이 총출동한 2003 남자월드컵탁구대회 8강전에 올랐고 올해 세계선수권대회 준우승 쾌거의 주인공 주세혁(상무)은 전 세계챔피언 왕리친과 8강 티켓을 다툰다.
세계랭킹 13위 유승민은 10일 중국 장인에서 열린 단식 예선 4그룹 리그전에서 세계 31위 톨벤 우지크(독일)를 4-0으로 완파했다.
이로써 4명이 한 조를 이룬 예선에서 2승을 거둔 유승민은 역시 2승을 올린 왕하오(세계 7위·중국)와의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8강 진출을 확정지었다.
또 세계 20위 주세혁도 예선 3그룹 2번째 경기에서 졸란 프리모락(세계 15위·크로아티아)을 4-2로 눌러 2승을 기록했다.
주세혁은 같은 조 왕리친과의 최종전에서 이기면 8강 티켓을 얻지만 왕리친과 칼리니코스 크레앙가(세계 9위·그리스)가 나란히 1승씩을 올린 상태여서 패배시 승자승-세트 득실에 따라 8강 진출자가 결정된다.
권순일기자 stt7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