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역 아파트값이 다시 오르고 있다. 유니에셋에 따르면 지난주 서울지역 아파트값 변동률은 0.97%로 한 주 전(0.84%)보다 크게 올랐다. 권역별로는 강남권(1.29%) 강서권(0.69%) 강북권(0.46%) 순으로 나타났다.
강남권에서는 강남구(1.57%) 강동구(1.46%) 송파구(1.16%) 서초구(0.57%) 순으로 이 지역 아파트 대부분이 9·5대책 이전 시세를 거의 회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강남구는 기존 아파트 중대형 평형 상승폭이 매우 컸다. 대치동 선경2차 45평형은 7500만원이 뛰어 12억5000만∼15억원에 시세를 형성했다. 개포주공1단지 17평형도 2000만원 오른 8억1000만∼8억2000만원.
강동구에서는 둔촌동 상일동 일대 재건축 단지에서 급매물이 소진되면서 다시 상승세로 돌아섰다. 고덕주공 7단지 18평형이 2500만원 오른 4억∼4억2000만원. 송파구에서는 잠실 재건축 단지들과 문정동 가락동 일대 기존 아파트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강서권에서는 양천구(0.99%) 동작구(0.66%) 영등포구(0.58%) 강서구(0.56%) 관악구(0.41%) 등 대부분의 지역이 큰 폭으로 올랐다. 이달 중순 2차 뉴타운 지역 발표를 앞두고 후보 지역들에 개발 기대감이 반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강북권에서는 뚝섬 일대 개발을 호재로 광진구(1.30%)가 지속적인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신도시지역은 분당(3.28%)이 판교신도시 개발, 분당지하철 연장선 개통 등을 호재로 폭등에 가까운 상승률을 보였다. 신도시를 제외한 경기지역에서는 용인(1.99%) 하남(0.72%) 수원(0.69%) 등의 상승폭이 컸다.
DUAPI 지수2002년 1월 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45.94(0.97)134.86(1.83)134.57(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