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사업부문 매각을 추진해온 한화유통은 12일 롯데쇼핑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고 밝혔다. 매각 대상은 부평점 등 26개 점포와 용인 물류센터이다. 양측은 또 고용을 승계하기로 합의했다.
롯데쇼핑은 한화유통의 슈퍼마켓 사업부문 인수를 통해 롯데레몬이 추진 중인 슈퍼슈퍼마켓(SSM) 사업을 대폭 강화할 방침이며, 한화유통은 1000억원대로 추정되는 매각대금 대부분을 재무구조 개선에 활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익명을 요구한 한화 관계자는 “4개 인수 희망자 가운데 롯데가 가장 높은 금액을 써냈으며, 고용 승계 부분에 대해서도 보장하겠다는 뜻을 밝혔다”고 전했다.
성동기기자 espr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