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의 발전이 곧 우리 고장의 발전입니다.’
염홍철(廉弘喆) 대전시장은 10일 이광진(李光鎭) 충남대 총장을 비롯한 대전 시내 17개 대학 총 학장과 간담회를 갖고 △외국인 유학생기숙사 공동건립 △지역 우수인재 장학금 지급 △자원봉사 우수학생 대학입학 우대 등 4개 방안에 공동 합의했다.
또 대전시와 대학간 공동 발전을 위한 상설 기구인 ‘대전지역 대학발전협의회’를 만들기로 했다.
이날 공동 합의한 외국인 유학생 기숙사 건립문제는 대전지역 대학들이 최근 신입생 모집난을 극복하기 위해 중국, 베트남 등 외국 학생을 적극적으로 유치하면서 공동 현안으로 떠올랐다.
배재대 이봉지(李封枝·유럽어문학부 교수) 대외협력센터실장은 “외국 학생 유치를 위해선 안정적인 주거문제 해결이 급선무”라며 “이는 각 대학의 공통적인 고민”이라고 말했다.
대전시는 이를 위해 시와 대학이 공동출자하거나 재단법인을 설립해 건립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고 있다.
대전시 관계자는 “24일 발표될 예정인 ‘대전선언’(지방화 선언)에 이 같은 내용을 포함하고 상호 역할분담과 공동협력사업을 구체적으로 결정해 추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