킴 클리스터스(20)가 여자프로테니스(WTA)투어 포르셰그랑프리(총상금 65만달러)에서 ‘라이벌’ 쥐스틴 에냉(21·이상 벨기에)을 꺾고 우승컵과 함께 세계 1위 자리도 지켰다. 세계 1위 클리스터스는 13일 독일 필더슈타트에서 열린 세계 2위 에냉과의 단식 결승에서 2시간 가까운 접전 끝에 2-1(5-7, 6-4, 6-2)로 역전승했다. 타이틀 방어에 성공한 클리스터스는 이로써 올 시즌 메이저대회인 프랑스오픈과 US오픈 결승에서 에냉에게 잇달아 당한 패배를 설욕하면서 시즌 7번째 정상에 올랐다.
김종석기자 kjs0123@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