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신도시와 인천국제공항을 연결하는 제2연륙교 건설사업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인천시는 최근 재정경제부 주관으로 환경부, 건설교통부, 해양수산부 관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제2연륙교 건설사업 간담회에서 그동안 이견을 보였던 사항에 대해 합의했다고 14일 밝혔다. 우선 2010년 6월 완공 예정이던 제2연륙교(왕복 6차로)의 개통시기를 2008년 8월로 앞당길 수 있도록 세부 추진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제2연륙교와 송도신도시를 연결하는 도로(왕복 2∼4차로)도 이 때까지 개통할 예정이다.이에 따라 송도신도시 8공구와 제2연륙교 영종도 요금징수소 부지 매립허가와 관련한 매립기본계획은 내년 1월 해양부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또 제2연륙교 건립공사를 위한 기반시설 가운데 우선적으로 필요한 시설은 내년 8월말까지, 접안시설은 같은 해 11월까지 각각 설치하기로 합의가 이뤄졌다. 신도시 내 해안도로 확장 사업비의 50%는 국비가 지원된다.
이밖에 연륙교 동쪽 연결도로는 30일까지 건교부가 확정해 통보하면 시가 내년 3월까지 도시계획변경 등 행정절차를 밟아 추진하기로 했다.시 관계자는 “정부 관계자들이 모여 그동안 입장을 달리해왔던 사항에 대해 합의함으로써 제2연륙교 건설사업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고 말했다.
황금천기자 kchw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