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종합 우승 2연패를 사실상 확정했다.
경기도는 15일 전북 일원에서 열린 제84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유도와 수영 등 각 종목에서 고르게 선전하며 금 17, 은 22, 동메달 27개를 획득하며 종합점수 5만829점을 기록했다. 이로써 경기는 개최지인 전북(3만7365점)을 1만점차 이상 크게 앞지르며 선두를 달려 지난해에 이어 2회 연속이자 통산 15번째 종합우승을 눈앞에 뒀다.
이날 관심을 모은 유도에서는 윤동식 마사회 플레잉 코치(31)가 신나는 한판승 행진을 펼치며 남자 81kg 정상에 올라 화려하게 매트에 복귀했다.
2001년 뮌헨 세계선수권대회 동메달을 끝으로 사실상 은퇴했던 윤동식은 이날 박장호(서울)를 누르기 한판으로 꺾은 것을 신호탄으로 결승 상대인 정재교(대전)도 누르기 한판으로 제압하는 등 녹슬지 않은 기량으로 단숨에 정상을 밟았다.
수영 남일반부 접영 100m에서는 정두희(강원도청)가 54초61로 골인, 종전 기록을 5년 만에 0.22초 앞당긴 한국 신기록을 작성했다.
전주=특별취재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