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사회민주당 장기표(張琪杓) 대표는 16일 “노무현 대통령은 ‘재신임 국민투표’로 논란을 벌일 것이 아니라 스스로 대통령직을 사임하라”고 요구했다.
장 대표는 사민당 홈페이지(www.sdpk.or.kr)에 올린 글을 통해“그간의 무능과 독선으로 빚어진 국정혼란과 국민불안을 생각할 때 노 대통령은 스스로 사임하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최도술씨가 무슨 돈을 얼마나 받았는지 등에 대해 설명은 않고 느닷없이 ‘더 이상 국정을 감당할 수 없어 재신임을 묻겠다’는 것은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고 있는 대통령이 해야할 일이 아니다”고 꼬집었다.
그는 “최도술씨의 뇌물수수 사건보다 대통령으로서 해서는 안 될 황당한 제안을 하는 점에서 노 대통령은 재신임이니 국민투표니 하는 소리를 그만두고 즉각 물러나야 한다”고 말했다.
장 대표는 “‘깨끗한 정치'를 외친 그 위선이 놀랍다”면서 “이런 대통령이 재신임 받을 리도 없지만 설사 재신임을 받아도 당선 이후 돈 받은 그런 부도덕성으로는 국정운영을 잘하기란 불가능하다”고 잘라 말했다.
▶ 장기표 대표 盧대통령 퇴진 촉구서 전문
조창현 동아닷컴기자 cc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