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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 마카오, 관세 철폐 - 투자 개방 합의

입력 | 2003-10-17 18:00:00


중국이 17일 마카오 특별행정구와 자유무역협정을 맺었다.

AP통신은 이날 쩡칭훙(曾慶紅) 중국 국가 부주석이 마카오에서 본토 18개 사업분야를 마카오 투자자들에게 개방하고 마카오산 수출품 273개 품목에 대한 관세를 철폐하는 내용의 자유무역협정에 서명했다고 보도했다.

관세철폐 품목은 의류, 전기전자, 화학제품 등으로 마카오산 전체 수출품목의 71.7%에 해당하며 투자개방 분야에는 은행 법률 보건 보험 물류 등 서비스분야가 대거 포함됐다.

이에 앞서 중국은 13일 포르투갈과 브라질 앙골라 모잠비크 등 과거 포르투갈 식민 6개국 대표를 마카오로 초청해 교역과 투자 확대를 위한 구체적인 조치들에 서명하고 마카오를 ‘중국과 포르투갈어 경제권의 경협창구’로 삼기로 합의했다.

1999년 442년간의 포르투갈 식민지배에서 벗어난 마카오는 당시 향후 50년 동안 중국 내 특별행정구역으로서 자본주의 체제를 보장받았다.

박래정기자 ecopar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