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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포츠]훌쩍 떠나더니 通하였느냐…'오토캠핑'

입력 | 2003-10-21 18:16:00

지난 5월 강원도 평창 이승복 생가터에서 열린 ‘제1회 오토캠핑 동호인대회’. 참가자들이 자동차와 텐트마다 불을 밝히고 식사준비를 하는등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사진제공=㈜호상사


‘현대판 유목생활.’

마음만 먹으면 얼마든지 가능하다. 오토캠핑이 있기 때문이다. 자동차에 취사도구와 텐트를 싣고 다니는 오토캠핑은 외국에서는 오래 전부터 성행했다. 국내에서는 최근 들어 확산되는 추세. 지난 3일 백양사 일대에서는 ‘제2회 오토캠핑 동호인대회’가 열렸다.

오토캠핑의 장점은 뭐니뭐니해도 기동성과 이동성. 자동차로 이동하기 때문에 주차공간을 갖춘 곳을 찾는 게 우선. 목적지는 2군데 정도를 정한다. 처음 목적지가 마음에 들지 않을 경우에 대비해서다. 이동하기 쉬운 오토캠핑의 장점을 살리자는 취지.

야영장은 바닥이 평평하고 배수와 급수가 쉬운 곳을 택한다. 주변에 강이나 절벽이 있는 곳은 피한다. 지나치게 한적한 곳도 피하는 게 좋다.

국내 국립공원과 유명 휴양림들은 대개 주차장과 야영장을 별도로 설치해놓고 있다. 이런 곳에서는 차를 세워두고 야영장에서 머문다. 최근엔 차 옆에 바로 텐트를 칠 수 있도록 오토캠핑장을 설치한 곳이 늘고 있다. 국내의 유명 오토캠핑장을 알아본다.

△망상 오토캠핑장=동해의 푸른 물이 바로 눈앞에 있다. 각종 수도 및 전기시설을 갖추고 야영하는데 편리함을 제공한다. 033-534-3110

△소금강 오토캠핑장=오대산 국립공원의 수려한 풍경 속에 위치해 있다. 033-661-4161

△미천골 자연휴양림=설악산의 자연을 맛 볼 수 있다. 낙산사 오색약수 등이 인근에 있고 불바라기 약수, 토종벌보호구역이 있다. 033-673-1806

△용대 자연휴양림=빽빽히 들어찬 숲 속의 향기를 느낄 수 있다. 설악산 국립공원 오색지구. 백담사 장수대 화진포 등이 인근에 있다. 033-462-5031

△유명산 자연휴양림=낙엽송 전나무가 우거져 있고 야생화가 빼곡하다. 031-589-5487

한편 아웃도어 용품업체인 ㈜호상사에서는 매달 두팀씩 초청해 무료 오토캠핑체험 행사를 갖는다. 02-749-0480. www.hocorp.co.kr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