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아주 특별한 아침’이 16일 방영한 스와핑 장면의 사실 여부를 둘러싸고 MBC와 SBS가 신경전을 벌이고 있다. ‘아주 특별한 아침’은 최근 논란이 된 스와핑의 문제점을 짚는다며 외주제작사 B2E 프로덕션이 몰래카메라로 찍은 문제의 장면을 내보냈다.
그러나 SBS ‘생방송 세븐데이즈’가 19일 “그들이 실제 부부이거나 스와핑을 했다는 증거가 없다”고 비판하고 나서자 MBC가 발끈한 것. MBC 송일준 책임프로듀서는 “SBS가 납득할만한 조치를 보여주지 않으면 반박 방송을 하겠다”고 말했다. SBS ‘세븐데이즈’의 최상재 PD는 “자체 취재 결과, MBC가 방영한 스와핑 장면은 사실 관계에 대한 확인이 부족하다는 결론을 내렸다”며 “반론 보도는 수용할 수 있으나 정정이나 사과방송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조경복기자 kath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