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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프로농구 올시즌 달라지는 것들

입력 | 2003-10-23 09:54:00


오는 25일 개막하는 2003-2004 시즌 프로농구는여느 해와 달라진 모습으로 코트를 찾는 팬들에게 다양한 즐거움을 선사할 전망이다.

가장 큰 변화는 10개 구단 중 매각을 추진했던 2개 구단이 새 주인을 찾거나 연고지 및 팀명을 바꿔 새로운 각오로 올 시즌을 맞게 됐다는 것이다.

지난 7월까지 매각해법을 찾지 못해 팀 해체 위기에 몰렸던 인천 SK는 전자업계의 강자로 부상한 ㈜전자랜드가 인수자로 나서 이달초 창단식을 갖고 연고지(인천)를 그대로 유지한 채 `전자랜드 블랙슬래머'로 새롭게 태어났다.

인천 전자랜드는 구단의 전폭적인 지원 속에 특급 용병 앨버트 화이트와 제이슨 윌리엄스의 가세 등 지난해보다 한결 탄탄해진 전력을 밑천삼아 4강 진출을 노리고 있다.

또 시민구단화 추진이 무산된 후 연고지를 여수에서 부산으로 옮기고 팀 명칭도푸르미에서 `맥스텐'으로 바꾼 부산 코리아텐더도 새로운 마음으로 출발한다.

특히 코리아텐더는 지난 6월 상무에서 감독으로 활약했던 추일승 감독이 새 사령탑으로 취임하고 군 복무를 마친 현주엽이 복귀, 더욱 안정된 전력으로 부산팬들에게 첫 선을 보인다.

또 지난 99-2000시즌을 끝으로 중단됐던 시범경기가 4년 만에 부활돼 정규시즌을 앞둔 각 구단의 전력을 점검하는 기회를 가졌던 올해는 보다 박진감있는 플레이를 위한 경기규칙 변화도 눈에 뛴다.

4쿼터 종료 2분을 남기고 공격선수가 스로잉을 할때 수비선수가 라인을 침범,속공을 방해할 경우에는 경고없이 테크니컬파울과 함께 자유투 1개를 공격 팀에 준다.

지난 시즌까지 개인 파울로만 인정했으나 속공으로 인한 득점 기회를 방해하는 경기 지연행위를 막을 수 있어 한층 빠른 경기 진행이 기대된다.

또 종전의 팀 파울(5개) 상황이 아니더라도 상대측의 고의적인 파울작전을 사전에 예방하기 위한 장치도 마련됐다.

4쿼터 경기종료 2분전부터는 팀 파울이 2개가 되지 않았어도 `두번째' 발생하는파울부터 2개의 자유투를 주도록 한 것.

이는 매 연장(팀파울 3개) 피리어드 경기 종료 2분전 상황에도 똑같이 적용돼자유투를 얻기 위한 무리한 파울 유도로 발생할 수 있는 선수들의 부상을 막는 효과도 함께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