술에 취해 신용카드를 자주 잃어버리는 남편이나 인터넷에서 과도하게 카드를 사용하는 자녀에 대한 걱정을 조금은 덜 수 있게 됐다.
국민은행은 신용카드 회원이 본인 또는 가족의 거래유형을 직접 선택할 수 있는 ‘KB카드 거래유형 선택 프로그램’을 실시한다고 23일 밝혔다.
거래유형 선택 프로그램이란 회원이 직접 본인 및 가족의 카드사용 업종, 시간, 이용 행태, 한도를 선택할 수 있는 고객 선택형 프로그램이다.
회원들은 카드 부정사용 가능성이 높은 유흥업소, 통신판매, 전자상거래 등 일부 업종에 대해서는 자신의 카드를 이용하지 못하도록 제한할 수 있고 도난 또는 분실된 카드가 주로 이용되는 새벽시간대에 카드 사용을 막을 수도 있다.
또 자녀에게 발급해준 가족카드에 대해 현금서비스를 막을 수 있고 이용한도를 줄일 수도 있다.
거래유형 선택 프로그램을 이용하고자 하는 회원은 KB 카드를 발급 받은 후 국민은행 영업점이나 ARS(1588-1688), KB카드 홈페이지(www.kbcard.com) 등을 통해 서비스를 신청하면 된다.
신치영기자 higgled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