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발지역으로 지정된 뒤 10년 이상 착공이 미뤄져 온 광주 북구 연제동 일대 광주첨단과학산업단지 2단계 사업이 진입로 개설공사로 활로를 찾게 됐다.
광주시는 23일 “첨단산단 2단계 경계지점에서 전남 담양군 대전면 국도 13호선으로 이어지는 길이 3.8km 왕복 6차로의 ‘첨단 2단계 진입로’ 개설사업비 498억원 가운데 실시설계 및 토지보상비 32억원을 건교부로부터 지원받았다”고 밝혔다.
시는 내년 10월 착공해 2006년까지 진입로를 완공할 계획이다. 진입로 북단에서 호남고속도로 우회구간을 연결하는 도로 2.1km도 2006년 함께 준공될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도로 개설은 1998년 조성된 첨단 1단계 240만평이 82% 분양된 가운데 광(光)산업 관련업체를 비롯한 입주 희망기업이 늘어나 2단계(62만평) 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이뤄지는 것이다. 이 도로는 북쪽으로는 현재 공사중인 호남고속도로 고창∼장성∼담양 우회구간에, 남쪽으로는 2단계 단지 도로와 동림인터체인지를 거쳐 광주제2순환도로(기존 호남고속도로)와 평동산단진입로에 바로 연결되게 된다. 시 관계자는 “이번 도로개설로 그동안 사업전망이 다소 불투명했던 첨단 2단계사업 추진이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고 말했다.
광주=김권기자 goqud@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