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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트시즌]현대 1승 남았다…한국시리즈 5차전 SK에 8-3

입력 | 2003-10-23 19:34:00

현대 선발 김수경이 역투하고 있다.[연합]


“1승만 더”

현대가 3번째 우승을 향해 한발 더 나아갔다.

현대는 23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한국시리즈(7전4선승제) 4차전에서 혼자 4타점을 올린 브룸바의 활약을 앞세워 SK를 8-3으로 물리쳤다.

1차전 승리 후 2연패의 부진에 빠졌던 현대는 정규시즌 1위팀 답게 4,5차전을 연달아 승리해 남은 2경기에서 1승만 보태면 1998년과 2000년에 이어 통산 3번째 한국시리즈 우승컵을 품에 안게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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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한국시리즈에서 3승2패로 앞섰던 팀은 모두 정상을 차지했다.

3차전에서 패전의 멍에를 썼던 김수경은 이날 8이닝 2피안타 1실점으로 승리투수가 됐다.

현대는 2회말 브룸바의 적시타로 선취점을 얻은 다음 3회말 2사 후 SK선발 이승호를 집중 공략해 5점을 뽑아냈다. 반면 SK는 5회초 반격에서 정경배의 솔로홈런에 이어 이미 승부가 결정난 9회 김기태의 투런 홈런 등으로 3점을 얻는데 그쳤다.

24일 같은 곳에서 열리는 6차전에서 현대는 전준호를, SK는 채병룡을 각각 선발투수로 내세운다.

▼다음은 득점상황▼

▽현대는 2회 선취점을 올렸다.

선두타자 심정수가 볼넷, 후속 이숭용의 좌중간 안타로 만든 무사 1-2루에서 6번 브룸바가 2루수 옆을 스치는 오른쪽 적시타를

쳐 낸 것.하지만 현대는 대량득점 찬스에서 3루주자 이숭용이 김동수의 내야 땅볼때 런다운에 걸려 태그 아웃. 다음타자 이택근은 투수 앞 병살타를 쳐 찬스를 이어가지 못했다.

▽2회 찜찜하게 공격을 끝내 상승세가 꺾일 것 같던 현대의 공격은 3회 폭발 했다.

선두타자 박진만이 왼쪽안타를 치고 나간 것이 신호탄. 2사 후 정성훈은 1타점 오른쪽 3루타를 쳐냈다.심정수와 이숭용이 각각 볼넷과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해 만루. 선취 타점을 올린 브룸바는 또다시 주자일소 오른쪽 2루타를 때려 내 5-0으로 스코어를 벌리며 SK선발 이숭용을 마운드에서 일찌감치 끌어 내렸다.브룸바는 바뀐투수 김명완의 폭투때 홈을 밟아 점수차를 더욱 넓혔다.

▽SK는 5회초 반격에서 대타 정경배의 왼쪽 솔로 홈런으로 한점을 만회했다.

▽현대는 6-1로 추격당한 5회말 2사 만루에서 박진만이 1루수 옆을 스치는 2타점 적시타를 쳐 8-1로 달아났다.

▽SK는 9회 김기태가 투런 홈런을 터뜨려 8-3까지 추격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