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단위계획 수립이 추진되고 있는 서울 신촌 지역 가운데 이화여대 주변이 민-관-학(民-官-學) 합동으로 정비된다.
서울시는 24일 서대문구 대현동 37 일대 이화여대 주변에 대한 환경정비형 지구단위계획을 내년 6월까지 수립할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사업의 효율적 추진을 위해 처음부터 주민과 이화여대 관계자, 전문가, 공무원 등이 모여 협의체를 구성했다.
시는 이대입구역과 신촌역 사이에는 보도를 늘려 ‘걷고 싶은 길’을 조성키로 했다.
또 상업활동이 활발한 이 지역에 더 이상의 상가건물 신축은 부적합하다고 판단해 기존건물의 증축이나 리모델링을 위주로 한 환경개선에 역점을 두기로 했다.
기존 건물을 정비하면 주차장 설치나 용적률(부지면적 대비 지하층을 제외한 건물 총면적의 비율) 건폐율(부지면적 대비 건물 바닥면적의 비율) 완화 등의 인센티브를 줄 계획.
서울시 도시관리과 관계자는 “이 지역의 상업 기능을 축소하고 대학가에 적합한 소규모 공연장 등 문화환경을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채지영기자 yourca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