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은 5박6일간의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 참석 및 싱가포르 국빈방문 일정을 마치고 24일 오후 특별기편으로 경기 성남시 서울공항(성남비행장)을 통해 귀국했다.
노 대통령은 귀국 보고를 통해 “한미정상회담에서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은 이라크 파병이 한미동맹관계를 더욱 굳건히 하고 이라크 재건과 안정에 큰 도움이 되며 국제사회에서 한국위상을 높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고 전했다. 노 대통령은 또 “나는 이라크 파병부대의 성격이나 형태 규모와 시기 등에 대해서는 국내 여론 수렴과 추가조사단 활동결과 및 우리 군의 특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하겠다고 밝혔다”고 설명했다.
이어 노 대통령은 “나와 부시 대통령은 한미동맹과 주한미군이 한반도는 물론 동북아의 평화와 안정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고 평가했다”면서 “주한 미군기지 재배치는 한반도의 안보환경을 고려해 신중히 추진하기로 했다”고 강조했다.
최영해기자 yhchoi6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