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둥성 웨이하이(威海)시에 한인촌(韓人村)을 만드는 사업이 추진된다.
한인촌건립준비위원회는 최근 인천 연수구 동춘동 송도비치호텔에서 웨이하이시의 추이웨천(崔曰臣) 당서기를 초빙해 한인촌 건립 투자설명회를 가졌다.
추이웨천 당서기는 설명회에서 “웨이하이시는 해안 10개 지구 44만3000평에 2008년까지 관광지구를 건설하는 사업을 추진 중”이라며 “이들 지구 가운데 한 곳에 한국자본을 유치해 식당가, 휴양시설, 실버타운 등을 갖춘 한인촌을 건립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천 중구는 한인촌건립준비위원회의 요청에 따라 웨이하이시 환췌이구와 한인촌 건립 문제를 협의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한인촌 건립 사업은 웨이하이시와 옌타이(烟台)시에 진출한 2000여개 한국기업과 1만3000명 가량의 한국인을 위한 생활편의시설과 관광시설을 만드는 것으로 사업비는 3700억원으로 예상된다.
한인촌건립준비위 박창화 위원장(인천전문대 교수)은 “웨이하이시가 5월 도시계획위원회에서 한인촌 건립을 확정했다”고 말했다.
박희제기자 min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