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자 A31면에 실린 ‘사립고 수천만원대 급식비리’ 기사를 보았다. 서울의 한 위탁급식업체 대표가 사립고교에 위탁 급식을 하는 조건으로 교직원들에게 5년간 수천만원대의 금품과 향응을 제공했다니 한심하다. 이처럼 학교측이 급식업체로부터 온갖 금품을 다 챙기니, 업자들은 이윤을 남기기 위해 버젓이 유통기한이 지난 비위생적인 음식 재료를 사용해 집단 식중독과 같은 사태가 잇따르는 것 아닌가. 학교와 급식업자간의 부패 고리가 끊어지지 않는 한 이런 사고는 계속될 수밖에 없다. 정부는 하루 속히 각 학교의 급식 비리를 철저히 조사해 엄중 처벌함으로써 다시는 이 같은 일이 재발하지 않도록 해야 할 것이다.
이진형 서울 강북구 수유6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