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일화가 통산 두 번째 ‘정규리그 3연패’의 위업을 달성했다.
성남은 26일 포항전용구장에서 열린 삼성하우젠2003K리그 포항 스틸러스와의 경기에서 샤샤의 결승골로 1-0으로 승리했다.
성남의 승리는 전날 확정된 우승을 자축하는 것으로 그 의미를 더했다. 성남의 우승은 25일 열린 울산 현대-안양 LG의 경기가 1-1로 비기면서 일찌감치 확정됐다. 성남과 승점 17점 차이던 2위 울산은 무승부로 18승12무9패(승점 66)를 기록, 남은 5경기를 모두 이기더라도 승점 81점. 따라서 이날까지 25승7무5패(승점 82)를 기록 중이던 성남은 남은 7경기를 모두 패하더라도 우승이 확정된 것.
이로써 성남은 93∼95시즌에 이어 또 한 차례의 3연패를 이룩하며 정규리그 통산 6회 우승의 금자탑을 쌓았다.
한편 전북 현대모터스-수원 삼성의 경기는 남궁도(전북)-남궁웅(수원) 형제가 각각 역전골과 동점골을 터뜨리는 진풍경 속에 2-2로 비겼다. 수원 서정원은 나드손의 득점을 어시스트, 통산 65골, 20어시스트로 ‘20-20클럽’에 가입했다.
김상호기자 hyangsa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