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방에서도 11∼12월 두 달 동안 3만6000여 가구가 쏟아진다. 특히 부산 9447여 가구를 비롯해 △대구 4990가구 △대전 및 충남권 6798가구 등 주요 광역시 분양물량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부산과 대구는 외환위기 이후 양질의 주택 공급이 뜸했던 데다 최근 집값 상승세가 지방으로 확산되면서 고급 프리미엄 아파트들이 높은 인기를 누리고 있다. 대전과 천안, 아산 등 충남권 역시 행정수도 이전에 대한 기대감으로 분양가가 주변시세보다 높아도 아파트가 없어서 못 팔 정도.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이들 지역의 주택보급률이 100%에 육박하고 있기 때문에 시세차익만을 노린 아파트 매입은 위험하다고 입을 모은다. 부동산정보제공업체 내집마련정보사 함영진 팀장은 “서울의 일군 건설업체가 지방에 브랜드 이미지를 갖춘 고급 아파트를 공급하면서 주변시세보다 분양가를 높게 책정하고 있다”면서 “지방 부동산 경기가 가라앉으면 웃돈은커녕 분양가보다도 가격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부산지역 주요 아파트=다음달 중에 대우건설과 포스코건설이 해운대구 우동 센텀시티 인근에 초고층 주상복합아파트 ‘트럼프월드 마린’과 ‘센텀 포스코 더샵 피에스타’를 내놓을 예정이다.
트럼프월드 마린은 아파트 278가구와 주거용 오피스텔 222실로, 50평형대 대형평형만 들어선다. 더샵 피에스타는 아파트 742가구(39∼95평형)와 오피스텔 179실(23∼38평형)로 중대형 평형이 함께 섞여 있다.
이 두 단지는 센텀시티와 해운대 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해 바다 조망과 생활편익시설을 두루 갖춘 곳으로 평가받고 있다. 충렬로, 동백길, 수영로 등 간선도로와 도시고속도로가 지나고 있어 교통도 편리한 편. 부산지하철 2호선 센텀역이 걸어서 5분 거리.
SK건설이 부산 오륙도 해안가에 분양하는 ‘오륙도SK뷰’도 3300여 가구에 이르는 대단지로 이 지역 하반기 분양 물량 중 최대 관심사다. 24∼46층 16개동으로 34∼93평형으로 구성된다. SK건설은 가구수의 70%가량을 수요층이 많은 30∼40평형대로 지을 예정. 단지 내에 초중학교가 들어선다.
LG건설도 남구 용호동에 1365가구를 11월 초에 공급할 계획. 공사가 진행 중인 LG메트로시티(7500가구)와 인접해 있어 대단위 LG타운을 형성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외에도 쌍용건설은 동래구 사직동에 2947가구를, 롯데건설은 사하구 다대동에 2000가구를 12월경 공급할 예정이다.
▽대구지역 주요 아파트=월드건설이 북구 서변동 동서변택지지구에 11월 중 선보일 ‘동서변 월드메르디앙’을 눈여겨볼 만하다. 총 10개동 902가구로 전 가구가 남향으로 배치된다. △24평형 226가구 △33평형 300가구 △38평형 210가구 △47평형 166가구로 평형이 골고루 나누어져 있다. 남쪽의 금호강 조망이 가능하고 서북쪽의 함지산 자락과 이어져 있어 주거환경이 쾌적한 편. 북구의 풍부한 생활기반시설을 함께 이용할 수 있는 점도 장점으로 꼽힌다. 2003년까지 7000여 가구의 아파트가 들어서 대규모 주거단지로 개발될 예정이다.
대우건설은 수성구 두산동에 주상복합아파트 1017가구를, 포스코건설과 주택공사는 달서구 유천동과 장기동에 아파트 980가구(24∼47평형)와 705가구(15, 20평형)를 다음달 중 각각 선보일 예정이다.
▽대전 및 충남권 주요 아파트=현대건설이 충남 아산시 온천동에 ‘현대홈타운’ 538가구를 다음달 분양한다. 총 7개동으로 34, 45평형으로 구성될 예정. 타워형으로 설계돼 전 가구가 개방감을 느낄 수 있고 동마다 옥상공원이 들어선다. 1층 입주자에게는 화단이나 채소밭으로 이용할 수 있는 별도 텃밭을 제공한다.
대전지하철 온양온천역이 걸어서 3분 거리, 내년 말 개통되는 경부고속철 천안 역사가 지하철 세 정거장 거리에 위치해 있다. 용화초등학교, 온양중학교를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대우건설이 아산시 실옥동에 내놓는 아파트 592가구도 아산신도시 인근에 위치해 관심이 높은 편. 도서관, 한화마트 등 생활편익시설이 넉넉하고 지하철 온양온천역과도 가깝다.
신동아건설은 12월 중에 대전 중구 문화동과 동구 홍도동에 아파트 2400가구(30∼50평형)와 348가구(25,32평형)를 선보일 계획이다.
11, 12월 지방 주요도시 분양예정 아파트지역건설회사단지규모(가구수)평형분양시기연락처부산 해운대구 우동(주상복합아파트)대우건설500A: 57∼75O: 56∼6911월051-746-9977부산 부산진구 가야동대림산업29933∼5011월02-2011-7833부산 부산진구 부암동대림산업58530∼5011월02-2011-7834부산 남구 용호동SK건설330034∼9311월051-702-5114부산 해운대구 중동금호건설3263311월02-741-9582부산 동래구 낙민동한일건설1,02122∼4711월02-527-7256부산 동래구 사직동쌍용건설2,94724∼5611월080-011-0777부산 남구 문현동남광토건46921∼3312월02-3433-7700경남 경산시 백천택지지구2블록월드건설87330∼4311월053-815-4700경남 경산시 정평동건영25625,3311월053-744-5300울산 남구 신정동신성1,51724∼4512월02-3459-2222대구 북구 동서변택지지구7블록월드건설90224∼4711월053-382-5114대구 남구 이천동대성건설63626∼5211월053-354-3368대구 수성구 두산동(주상복합아파트)대우건설 1,017A: 34∼60O: 33∼3911월053-752-8877대구 달서구 유천동포스코건설98024∼4711월02-3457-2114대구 달서구 장기동주택공사70515,2011월1588-9082대구 동구 신암동건영75020∼4412월053-744-5300광주 북구 연제동대주건설4183311월062-231-2565광주 동구 학동대주건설726712월062-231-2565대전 유성구 교촌동한승종건73734,4512월031-874-8090대전 중구 문화동신동아건설2,40030∼5012월02-7097-148대전 동구 홍도동신동아건설34825,3212월02-7097-148충남 천안시 신방동대주건설2763011월062-231-2565충남 천안시 구성동신성1,02924∼4311월02-3459-2222충남 천안시 백석동벽산건설38233∼4312월02-767-5222충남 아산시 실옥동대우건설59227,3311월041-542-6200충남 아산시 풍기동현대산업개발91330∼5011월02-2008-9762충남 아산시 용화동우림건설1,21624∼4612월02-3488-4432
분양 일정은 업체 사정에 따라 변경될 수 있음. A는 아파트. ㅇ는 오피스텔.
자료:내집마련정보사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