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4일자 A29면 ‘환경교육 의무화하자-내일 입법화 세미나’ 기사를 읽었다. 교사인 필자는 수업 때마다 환경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하지만 학생들은 그저 막연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 아쉬웠다. 얼마 전 언론매체에서 ‘한국의 환경지수가 122개 조사 대상국 중 95위’라는 기사를 봤는데, 이는 그동안 말로만 ‘환경’을 외쳤을 뿐 실생활에서의 교육이 부족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필자 생각에 각 가정에서 자녀에게 화분에 물을 주는 것부터 맡겨보면 어떨까. 화분에 물주기는 ‘보살핌의 윤리(Ethics of care)’를 체득하게 할 뿐만 아니라 학생들이 자연과 생명의 소중함을 배우는 살아 있는 교육 기회가 될 수 있다.
오 선 진 서울 중랑구 망우2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