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으로 벤처기업이 감소하고 있으나 대구 경북 지역은 증가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대구·경북지방중소기업청에 따르면 지역의 벤처기업 수는 지난달 501개로 8월(499개), 7월(496개) 등에 이어 소폭 증가했으며 이 같은 증가세는 이달에도 계속될 것으로 예상됐다.
지역 벤처기업을 업종별로 보면 기계·금속 35.3%, 섬유·화학 17.6%, 전기전자 17.2% 등 제조업이 전체의 83.6%로 전국평균(59.7%)보다 크게 높아 제조업 기반의 안정적인 기업이 많은 것으로 풀이됐다. 한편 전국의 벤처기업 수는 지난달 7957개로 지난해 말(8778개)에 비해 9.3%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대구·경북중기청 관계자는 “지역에 구축된 35개 창업보육센터와 3개 벤처기업육성촉진지구, 3개 테크노파크 등 ‘벤처인프라’가 산실 역할을 수행해 올 하반기부터 다시 벤처기업 수가 증가세로 반전된 것 같다”고 말했다.
대구=최성진기자 cho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