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94년 김일성(金日成) 북한 주석의 사망 당시 조문 필요성을 언급해 논란을 불러일으켰던 이부영(李富榮·열린우리당) 의원이 28일 북한 김용순(金容淳) 대남담당비서의 사망에 대해서도 정부의 조문단 파견을 주장했다.
이 의원은 이날 성명을 내고 “정주영(鄭周永) 현대그룹 명예회장이 사망했을 때 북한측에서 조문단을 보내 위로했듯이 우리도 남북관계에 나름대로 기여했던 김 비서의 사망에 조문단을 보내는 것은 당연하다”고 밝혔다.
이 의원은 94년 조문 파동을 회고하며 “정부 당국자가 북한 인사에 대한 조문을 검토하겠다는 소식을 접하면서 격세지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최호원기자 bestiger@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