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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두환씨 자택 별채도 내달 경매

입력 | 2003-10-29 18:30:00


전두환(全斗煥) 전 대통령의 가재도구 일체가 이달 초 경매 처분된 데 이어 연희동 자택 별채도 다음달 중순 경매로 넘어간다.

29일 경매 관련 업계에 따르면 서울 서대문구 연희동 95의 5 소재 전씨의 자택 가운데 별채가 다음달 18일 서울지법 서부지원에서 경매에 부쳐질 예정이다.

1987년 4월 지어진 연희동 자택 별채는 대지면적 94평의 2층 건물로 감정가는 7억6449만원이다. 연면적 56.5평에 주거시설과 차고(8.9평) 창고(12.43평) 등으로 구성됐다.

자택 본채는 부인 이순자씨 명의로 돼 있어 가압류를 면했다.

경매업계에서는 전씨의 자택 별채가 누구에게 돌아갈 것인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경매물건은 가족 및 친지가 낙찰 받아 원소유자에게 되돌려주는 경우도 있는데 이번 물건은 전직 대통령의 부동산이라는 점에서 입찰자들이 많이 몰릴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경매정보 제공업체 지지옥션 윤해명 주임은 “전직 대통령의 자택 별채라는 점이 프리미엄으로 작용할 수도 있다”면서 “지난번 가재도구 경매 때와 마찬가지로 일반인들이 대거 응찰해 낙찰가가 높아질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앞서 2일 진행된 전씨의 가재도구 경매처분에서는 연희동 자택 부근에 400여명의 인파가 몰리는 등 일반인들이 뜨거운 관심을 보였었다.

김창원기자 chang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