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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종합]동아일보배 경주, 외국산 새별들 과천벌 달린다

입력 | 2003-10-31 18:07:00



‘한국경마 차세대 주역을 가린다.’

제7회 동아일보배 경주(동아일보사 한국마사회 공동주최)가 2일 오후 4시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에서 제9경주(1400m)로 열린다.

총상금 9000만원이 걸린 이번 경주에는 외국산 신예 우수마들이 대거 출전해 과천벌 최고의 스프린터를 가리게 된다.

강력한 우승후보는 ‘스페셜러(3세·미국산)’. 1회 교배료가 20만달러에 이르는 A급 종모마 언브라이들드의 혈통을 물려받은 ‘스페셜러(2전2승)’는 2착마를 각각 17마신과 16마신 차로 제압, ‘괴력마’로 불리고 있다.

여기에 ‘보카플라이어(4세·미국산)’와 박태종 기수가 고삐를 잡는 ‘야마토사쿠라(5세·일본산)’가 우승에 도전, 박진감 넘치는 레이스를 펼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이번 경주는 올 시즌 대상경주에서는 처음으로 마령중량 방식(출주마의 나이와 성별에 따라 부담중량을 다르게 하는 것)을 도입해 경마팬들의 관심을 모으고 있다. 1997년 처음 개최된 동아일보배 경주는 첫해 우승마 ‘신세대’를 비롯해 ‘캐디넷’과 ‘언지퍼’ ‘자당’ 등 명마들을 배출해 냈으며 지난해에는 천창기 기수가 기승한 ‘메도우이헌터’가 영예의 우승을 차지했다.

안영식기자 ysahn@donga.com

제7회 동아일보배 경주 출마표마번마명기수조교사산지성별연령부담1야마토사쿠라박태종하재흥일본암5542스페셜러천창기곽영효미국거355

3베일드헤이김옥성김택수미국거4574스파키우창구배대선호주거4565다이와아라지이성일박희철일본수4576라이징포스송석헌박진호호주암7547도미라이더김효섭이인호아르헨수656

8보카플라이어문세영김정진미국거4579버닝캐쉬배휴준김춘근뉴질암555

▼괴력마 스페셜러 우승후보 0순위…전문가 예상평

제7회 동아일보배 경주는 총 9마리의 외국산 2군 신예 준족들의 대결장. 최근 ‘라이징포스’만이 부진할 뿐 모든 마필이 성장세를 보이고 있어 치열한 한판 승부가 예상된다.

우승후보 ‘0순위’는 ‘스페셜러.’ 그동안 선행으로만 2승을 거뒀지만 종반 역전드라마를 펼칠 지구력도 보유하고 있어 어떤 작전을 펼칠지 주목된다.

강력한 도전마는 올 JRA트로피 경주에서 0.1초 차로 준우승한 ‘보카플라이어.’ 이 밖에 출발지 이점(게이트 1번)을 안고 경주의 주도권을 잡고 나설 ‘야마토사쿠라’와 직전 경주에서 ‘보카플라이어’에게 아쉽게 패한 ‘도미라이더’도 무시할 수 없는 도전세력. 복병으로는 종반 혼전 중 역습을 노릴 ‘스파키’와 최근 상승된 전력을 자랑하는 ‘버닝캐쉬’가 있다.

이상유 (경마평론가·서울경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