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과천경마장에서 열린 동아일보배 대상경주에서 역주하고 있는 경주마들. 김효섭이 고삐를 잡은 ‘도미라이더’(왼쪽에서 두번째)가 우승을 차지했다. 과천=원대연기자
제7회 동아일보배 경주(동아일보 한국마사회 공동주최) 영예의 우승은 김효섭 기수(38)와 호흡을 맞춘 ‘도미라이더’에 돌아갔다.
‘도미라이더’는 2일 경기 과천시 서울경마공원 1400m 주로에서 열린 레이스에서 시종 선두권을 유지하며 1분26초2로 주파해 4680만원의 우승상금을 거머쥐었다.
마지막 직선주로로 들어오며 주로 안쪽에서 ‘도미라이더’가, 외곽에서는 ‘보카플라이어’와 ‘스페셜러’가 팽팽한 3파전을 벌인 끝에 ‘도미라이더’는 결승선 100여m를 앞두고 막판 스퍼트를 한 ‘보카플라이어’를 코차로 제치고 우승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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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7년 데뷔해 안정감 있는 기승술로 승수를 쌓아온 김효섭 기수는 스포츠투데이배와 YTN배, SBS배에 이어 동아일보배까지 제패해 올해 들어서만 대상경주 4승을 거뒀다.
우승마인 아르헨티나산 6세짜리 수말 ‘도미라이더’는 지난 JRA교류기념 대회에서 ‘보카플라이어’에 밀려 3착에 그쳤다. 이번 우승이 대상경주 첫 우승.
18만여명의 관중이 지켜본 가운데 열린 이 경주에서 우승마 ‘도미라이더’의 단승 배당률은 6.7배, ‘도미라이더’와 2착마 ‘보카플라이어’는 복승 배당률 7.3배, 총매출액은 60억원을 기록했다.
과천=안영식기자 ysa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