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 롤러스케이트의 ‘대들보’ 우효숙(17·충북 신일여고)이 2003 세계롤러스피드스케이팅선수권대회에서 시니어(만 17세 이상) 출전 사상 첫 금메달을 획득하는 쾌거를 이뤘다. 우효숙은 5일 베네수엘라 바르키시메토에서 열린 여자 시니어 1만m 포인트 겸 제외경기에서 종합점수 32점을 얻어 버틀러 킴벌리(22점·미국)를 여유 있게 따돌리고 1위를 차지했다. 지난해 벨기에 세계선수권대회에서 궉채이(16·경기 동안고)가 주니어 부문 2관왕에 오른 적이 있으나 시니어 부문 금메달은 이번이 처음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