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관광부는 제36회 문화관광부 교양부문 추천도서로 ‘세계의 숲으로 가다’(조헌주 외 지음·동아일보사·사진) 등 101종을 선정 발표했다. 문화부는 추천도서에 ‘문화관광부 추천 우수 교양도서’임을 표시하고 1종당 220만원어치를 구입해 전국 공공도서관과 해외문화원 등에 보급할 예정이다.
분야별로는 총류·어학 3종, 문화일반·문화재 7종, 종교·철학 9종, 문학 17종, 예술 8종, 아동·청소년 27종, 사회과학 15종, 과학기술 8종, 역사 7종이 선정됐다.
문화일반 분야 추천도서로 선정된 ‘세계의 숲으로 가다’는 2002년 유엔 지정 ‘세계 산의 해’를 맞아 현직 기자 26명이 32회에 걸쳐 지구를 발로 누비며 쓴 숲 생태 체험기. 세계적인 산림부국(富國)들이 산과 숲을 어떻게 관리하며 이를 통해 어떤 이익을 얻고 있는지 생생한 목소리로 전하고 있다. 초원이 죽어가는 케냐 암보셀리 국립공원과 산림파괴가 진행되고 있는 인도네시아 보르네오섬의 아픈 현장도 생생하게 전했다.
전영우 국민대 교수(산림자원학)는 “이 책은 오늘날 전개되는 자연과 인간의 다양한 관계를 담아내고 있다. 그것은 숲을 계획 없이 개발하고 훼손하면 풍요로운 삶은커녕 삶의 터전조차 지킬 수 없다는 것으로 요약된다”고 평했다.
유윤종기자 gustav@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