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는 연극배우 나자명씨(35)가 16일까지 대학로 학전 블루 소극장에서 모노드라마 ‘슬픔의 일곱 무대’를 올린다.
‘슬픔의 일곱 무대’는 1996년 호주 원주민인 애버리지니 출신 작가 겸 연출가 웨슬리 아이녹이 호주에서 무대에 올려 화제를 모았던 작품. 나씨는 인종 차별로 핍박받아온 애버리지니 여성의 이야기를 다양한 퍼포먼스로 표현한다. 나씨는 지난해 일본에서 이 작품을 공연해 도쿄국제예술제에 초청받기도 했다.
나씨는 87년 국내에서 배우로 데뷔했다.으며, 이듬해 일본으로 건너가 연극 수업을 받은 뒤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연기 활동을 하고 있다. 평일 오후 7시반, 토 일요일 오후 4시반 7시반. 1만2000∼2만원. 02-763-1773
주성원기자 sw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