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창제 남궁옥분 유익종
통기타 가수 임창제, 남궁옥분, 유익종이 한 무대에 선다. 13일 서울 리베라호텔 멜로즈홀에서 열리는 ‘삼인삼색 추’(三人三色 秋)가 그것. 특히 1970년대 통기타 듀엣의 대명사였던 ‘어니언스’의 멤버 임창제의 무대는 5년만이다. 그는 한국포크싱어협회 회장을 맡아 포크의 부활에 관심을 기울여왔다.
이번 무대는 지체 부자유자 돕기 기금 마련 콘서트다. 임창제가 이를 먼저 제안했고 평소 돈독한 선후배 사이인 유익종 남궁옥분이 흔쾌히 나섰다. 남궁옥분은 “굳이 다른 명분을 찾지 않더라도 임창제 유익종 선배와 공연을 함께 하고 싶었다”고 말했다.
무대는 두 시간 동안 세 가수의 히트곡 퍼레이드로 펼쳐진다. 임창제는 ‘편지’ ‘작은 새’ ‘사랑의 진실’을, 남궁옥분은 ‘사랑 사랑 누가 말했나’ ‘꿈을 먹는 젊은이’ ‘나의 사랑 그대 곁으로’를, 유익종은 ‘그저 바라 볼 수만 있어도’ ‘사랑의 눈동자’ 등을 각각 부른다. 세 가수는 또 해바라기의 히트곡 ‘사랑으로’를 함께 부를 예정.
기금 마련을 위해 출연 가수들이 자신의 LP 10여장을 경매하는 행사도 갖는다. 공연은 오후 3시, 7시. 1588-7890
허 엽기자 he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