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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BA]제임스 “나도 외곽슈터”…3점슛 3방 모두 적중

입력 | 2003-11-11 18:01:00


“외곽슛이 약하다고? 천만에.”

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의 슈퍼 루키 르브론 제임스(19)가 화려한 외곽슛을 선보이며 팀의 2연승을 이끌었다.

클리블랜드는 11일 홈경기에서 뉴욕 닉스를 94-80으로 꺾었다. 5패 뒤 2연승. 제임스는 17득점 4어시스트 5리바운드로 팀 승리를 주도했다. 특히 제임스는 이날 3점슛 3개를 던져 모두 성공시키는 등 득점을 모두 외곽슛으로만 올렸다. 12개의 슛 중 7개를 넣어 야투 성공률 58%.

제임스는 9일 워싱턴 위저즈와의 경기에서 17득점하며 팀의 첫 승리를 이끌었으나 외곽슛이 약하다는 평을 들었다. 그는 워싱턴과의 경기에선 3점슛을 한차례도 던지지 않았다. 데뷔 이후 제임스에 대한 평가는 대체로 “외곽 플레이를 할 줄 모르며 손쉬운 골밑슛에만 의존한다”는 것.

이 때문인지 제임스는 뉴욕과의 경기에서 시작과 동시에 점프슛을 터뜨리고 4-0으로 앞선 상황에서 중거리슛과 3점슛을 잇달아 성공시키는 등 초반부터 작심한 듯 외곽플레이를 펼쳤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 초반 13-0까지 달아난 뒤 시종 리드를 지킨 끝에 승리했다.

한편 지난 시즌 챔피언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부상에서 회복돼 코트에 복귀한 팀 던컨과 토니 파커를 앞세워 유타 재즈를 87-78로 누르고 4승4패를 기록했다.

정상 탈환을 호언한 호화 멤버의 LA레이커스는 파우 게이솔(22득점)의 활약을 내세운 멤피스 그리즐리스에게 95-105로 져 5연승 뒤 2연패했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