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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턴 어라운드株'…현대車등 4분기 실적개선 매수추천

입력 | 2003-11-13 18:01:00


연말을 앞두고 뚜렷한 증시 테마가 안 나오는 증시에서 개별 투자종목을 찾는 움직임이 분주하다.

대신증권은 13일 ‘첫눈 오기만을 기다렸다’는 제목의 보고서를 통해 부진했던 실적이 바닥을 치고 4·4분기부터 좋아지는 ‘턴 어라운드(turn around)주’에 관심을 가지라고 제안했다.

이 증권사는 실적 개선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다림을 충족시켜 줄 기업으로 현대자동차 풍산 삼양사 부산은행 등을 꼽았다.

동합금판 등을 제조하는 풍산은 3·4분기 영업이익이 전년 동기대비 26% 줄었지만 4·4분기에는 79.4% 증가할 것으로 추정됐다. 해외 대량수주, 9월부터 증가한 판매량, 국제 동 가격의 상승 등이 본격적인 영업실적 호전을 기대하는 근거다.

삼양사는 원자재 가격이 안정적으로 낮아지면서 실적 개선이 예상되는 점 외에 연말 배당 가능성이 높다는 점이 부각됐다.

이 밖에 현대차의 경우 수출 호조세와 유럽 등지에서의 수출 다변화에 힘입은 실적 개선, 부산은행은 탄탄한 재무구조 외에 배당수익률이 높은 외국인 선호주라는 점이 강조됐다.

대신증권 김우재 연구원은 “일부 턴 어라운드 종목은 이미 기대감으로 주가가 많이 올랐지만 실적 개선 추세가 본격화되면 추가 상승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한편 굿모닝신한증권은 이날 “외국인이 사들이는 주식 가운데 연말 배당이 기대되는 종목을 살펴보라”고 권했다. 배당일이 50일 정도 남은 상태에서 주가 급락의 위험이 적고 현 시점에 주식을 사도 1∼2%대 배당수익률을 기대할 수 있다는 것.

이 증권사는 거래소 종목으로 LG건설 극동전선 영원무역 STX 등 6개 종목을, 코스닥 종목으로는 렉스진바이오, 한국신용평가, 신세계I&C, 케이비테크 등을 추천했다.

'실적 개선' 15개기업 영업이익 증가율 (단위:%, 전년 동기 대비)기업명1·4분기2·4분기3·4분기
(추정)4·4분기
(추정)현대차6.1107.4―26.479.4풍산―30.7―44.8―29.328.9삼양사―23.95.5―21.077.7부산은행―65.4―50.4―32.345.8

CJ―19.3―27.2―1.3255.5FnC코오롱―44.8―41.1―1.416.3대한전선41.3―21.3―16.920.3삼성정밀화학―45.0―55.0―3.6152.6SK케미칼―53.6―8.3―28.660.4한샘―29.0―6.9―39.868.3제일기획―21.6―6.3―29.823.6삼영―39.7―83.4―20.639.3엔씨소프트―27.0―37.7―38.956.2

광주신세계―20.9―19.0―5.321.9현대중공업―59.6―2.0―21.110.3자료:대신증권

이정은기자 light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