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는 2020년까지 1298억원을 투입해 갑천, 대전천, 유등천 등 3대 하천을 생태하천으로 조성하기로 했다고 13일 밝혔다.
시는 이날 ‘도심 생태하천 조성 학술용역 최종 보고회’를 갖고 이들 하천의 생태계 복원을 위한 세부계획을 발표했다.
시는 △하천 수량 확보 △홍수 저감 △공간정비 등을 통해 생태계를 복원하기 위해 유성구 원촌동 하수처리장에 662억원을 들여 고기능 처리시설을 설치하기로 했다. 또 상류인 서구 흑석동과 동구 낭월동에 소규모 하수처리장을 신설할 계획이다.
시는 갈수기 때 바닥을 드러내는 대전천과 유등천을 살리기 위해 갑천수와 하수처리장 처리수를 이용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시는 이를 위해 사업비 175억원을 들여 갑천∼옥계교(대전천)와 원촌동 하수처리장∼호남선철교(유등천)를 잇는 관로를 건설할 계획이다.
이 밖에 장마철 홍수를 수위를 낮추기 위해 둔치의 콘크리트 하상도로를 걷어낼내고 대전천위에 교각을 세워 건축된 동구 홍명상가와 동방마트도 철거할 계획이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