앞으로는 성전환수술을 받은 선수도 올림픽에 출전할 수 있을 전망이다.
패트릭 샤마시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의학담당이사는 14일 “IOC는 모든 사람의 인권을 존중한다는 입장에서 성전환자의 올림픽 출전 허용안을 수주 안에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IOC는 지난달 스웨덴 스톡홀름에서 의료전문가회의를 개최해 성전환자에 관한 논의를 한 끝에 참가를 허용하는 쪽으로 결론을 내렸다. 그동안 올림픽 참가 선수들을 대상으로 철저하게 성별 검사를 하던 방침을 완전히 바꾼 것.
IOC는 다만 성전환자의 출전을 수술 후 일정 기간이 지난 뒤부터 허용할 방침이다. 바뀌기 전의 성호르몬 영향이 완전히 없어진 뒤에야 출전할 수 있다는 것.
성전환 수술 뒤 선수로 활동한 경우는 1970년대 여자테니스투어에 나선 리니 리차즈가 처음. 최근엔 96년 여성으로 성전환 수술을 받은 미셸 뒤마레스크(캐나다)가 산악자전거(MTB) 부문에서 활약하고 있다.
전 창기자 jeo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