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및 수도권 전 지역에서 전세금이 2주째 약세를 이어갔다.
재건축 아파트가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는 가운데 기존 아파트는 물론 신규 입주 아파트까지 내림세로 돌아섰다.
서울 권역별로는 강남권(―0.02%), 강북권(―0.06%), 강서권(―0.22%) 등 전 지역에서 고루 전세금이 떨어졌다.
강남권에서는 서초(―0.05%)를 제외한 강남(0.03%), 송파(0.02%), 강동(0.01%) 지역이 회복세가 두드러졌다.
주요 학군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늘어나고 있는 반면 양도세 중과(重課)와 관련한 거주 요건을 맞추기 위해 실거주를 결정한 집주인이 늘어나면서 전세 매물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강서권의 경우 영등포(―0.05%), 구로(―0.13%), 금천(―0.25%), 양천(―0.27%), 관악(―0.51%), 동작(―0.92%), 강서(―0.96%) 등 전 지역에서 하락 폭이 갈수록 커지고 있다.
강북권에서는 성동(0.29%), 도봉(0.05%), 용산(0.05%) 이외 지역에서 약보합세를 보였다. 새로 조성된 대규모 단지에서 내림세가 두드러졌다.
신도시 지역은 일산(0.06%)을 제외한 평촌(―0.01%), 분당(―0.05%), 산본(―0.10%), 중동(―0.13%)에서 소형평형을 중심으로 하락 폭이 커졌다.
수도권에서는 시흥(0.06%), 안양(0.05%), 오산(0.02%)을 제외한 대부분 지역에서 약세를 보였다. 특히 과천(―0.99%), 광명(―0.40%), 수원(―0.23%) 등지의 재건축 추진 단지에서 전세금 하락 폭이 컸다.
DUAPI 지수2002년 1월 4일 기준서 울신도시수도권111.58(-0.11)104.48(-0.07)110.88(-0.12)
이철용기자 lc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