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카드는 이달 말까지 서울 종로구 대학로 일대 외식업체 등에서 각종 할인 서비스를 한다. 사진제공 LG카드
카드사들이 부가 서비스를 줄이고 있지만 ‘지역 마케팅’을 통한 부가 서비스는 그대로 유지하고 있다. 지역 마케팅은 카드사들이 대학로 로데오거리 등 특정 지역을 타깃으로 내놓은 맞춤 서비스.
LG카드는 대학로의 유명 음식점, 공연, 쇼핑을 한꺼번에 즐길 수 있는 ‘대학로 페스티벌’을 이달 말까지 열고 있다. 문예진흥원 대극장에서 공연하는 뮤지컬 ‘1호선’과 동숭 아트센터 소극장에서 열리는 ‘비언소’를 LG카드로 결제하면 10% 깎아준다. 베니건스와 델리 등 12개 외식업체에서도 쿠폰과 함께 LG카드로 결제하면 특정 메뉴를 무료로 받고 요금도 10∼15% 할인받는다. SKC플라자 음반 매장에서는 15%, 아이겐포스트 의류 신상품은 10% 깎아준다. 무료 쿠폰과 할인 쿠폰은 청구서나 LG카드 홈페이지(www.lgcard.com)를 통해 받을 수 있다.
KB카드(옛 국민카드) 회원은 목동 로데오거리 가맹점에서 2, 3개월 상시 무이자 할부 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부산 해운대 로데오 제휴카드를 이용하면 이곳 가맹점에서도 금액에 따라 최고 6개월 무이자로 살 수 있다.
롯데카드는 인천국제공항 내 쉐라톤워커힐이 운영하는 10개 레스토랑에서 올해 말까지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로 결제하면 10% 가격을 깎아준다.
우리카드는 분당 고양 청주 대전 대구 광주 전주 부산 등 8개 지역에서 그 지역만의 혜택을 제공하는 ‘우리모아 지역특화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이 카드 회원은 CGV극장 1000원 할인, 엘칸토 25% 할인 및 3개월 무이자 할부, 성신제 피자 10% 할인, 1년 무료보험 서비스 등을 누릴 수 있다. 지역 백화점 3개월 무이자 서비스와 함께 미용실 음식점 극장 등 그 지역에만 있는 상점에서도 가격을 할인 받을 수 있다.
비씨카드는 지역별로 특화된 ‘마이 홈 러브카드’를 발급하고 있다. 각 지역 주민만 받을 수 있는 이 카드 이용액의 0.1∼0.2%는 매년 지역발전기금으로 자치단체에 전달된다. 회원은 각 지역 유명 백화점이나 할인점 가전매장 병원 등에서 연중 2, 3개월 무이자 할부 혜택을 누릴 수 있다.
외환카드는 만남의 장소로 인기 있는 강남, 압구정, 대학로, 신촌, 명동, 종로 등 6곳을 선정해 그 지역에서 사용할 수 있는 10∼50% 할인쿠폰을 제공하고 있다.
배극인기자 bae2150@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