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에 남은 마지막 대규모 택지개발지인 서남부권 개발예정지구 465만평 가운데 1단계 176만평에 대한 개발 계획이 곧 건설교통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17일 대전시에 따르면 시가 건설교통부에 제출한 ‘대전 서남부지구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광역교통 개선대책’이 최근 건교부 대도시권 광역교통위의 심의를 통과했다.
대전 서남부 일대에 도로 8개를 신설하는 이 계획은 1∼2주 안에 건교부의 승인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
신설될 도로는 △계룡로 대체우회도로 (진잠로∼유성네거리, 사업지경계∼신진자동차학원) △동서로 연장(사업지경계∼서부초등학교) △계백로 우회도로(복수동∼관저지구) △노은∼동서로 도로(한밭대교∼유통단지 진입로) △유통단지 진입로(유성중∼유통단지, 유성중∼장대삼거리) △유통단지 진입로∼사업지경계 도로다.
대전시는 우선 1단계 지구 20∼22개 블록의 공동주택 단지에 2만2000가구의 아파트 및 연립주택을 건립하기로 하고 2006년부터 토지보상에 들어갈 계획이다.
시는 2007∼2008년경 아파트를 분양해 2011년 1단계 사업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1단계 지구 수용 예정 인구는 8만700여명이다.
공동주택 가운데 40%에 해당하는 8800가구는 서민들을 위한 임대아파트로 지어진다. 임대아파트 건립사업은 토지공사와 주택공사, 대전도시개발공사가 주도할 것으로 보인다.
서남부권 1단계 개발지구는 서구 만년교∼가수원교 간 갑천을 따라 조성되며 택지개발비 및 토지보상비로 모두 2조4000억원이 소요될 전망이다.
나머지 269만평의 2·3지구 개발 사업은 2011년 이후부터 시행된다.
대전=이기진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