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신문 기자와의 폭행시비 공방전으로 연일 언론에 오르내리고 있는 김병현 선수(24·사진)가 이번 주 키워드 1순위에 올랐다. 상당수의 네티즌들은 해당 스포츠신문 웹사이트 등에 항의성 글을 남기는 등 김병현에게 우호적인 움직임을 보이는 편. 여기에는 기성 언론의 권위적 태도에 대한 반감도 크게 작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아르바이트는 겨울방학이 가까워졌음을 알려주는 키워드. 학생들의 아르바이트 구직노력이 치열해지면서 다음 카페 등을 통해 자기소개서 작성요령 소개와 서로 고쳐주기, 면접 성공기 등을 공유하는 사례가 늘고 있다.
3위 ‘존나세’는 인터넷 소설의 제목이자 주인공의 이름. 원제는 ‘내 남편은 IQ 600, 세계 서열 0위’. 키는 190cm이고 몸무게는 40kg, 지능지수가 600이란 황당한 설정에다 키스를 5시간이나 한다는 등 엉뚱한 내용 전개가 특징. 기존 인터넷 소설에서 과장됐던 주인공들의 외모와 능력, 개연성 없는 스토리 전개를 아예 극단적으로 표현한 점이 인기요인으로 꼽힌다. 작가에 대한 궁금증도 늘고 있다.
정준하(32)는 데뷔 9년차 개그맨. 최근 코미디 프로그램에서 바보 연기와 함께 ‘안 좋은 추억’ 시리즈를 유행시키면서 인기몰이 중이다. 자신의 입냄새에 구두가 죽었다는 ‘구두에 대한 안 좋은 추억’ 등이 대표적.
불황의 골이 깊어진 탓일까. 인생역전을 꿈꾸는 로또열풍이 꾸준히 달아오르면서 검색 순위 5위에 올랐다. 예상번호와 당첨자 사연을 공유하거나 운을 나눠 갖자는 취지의 공동구매 신풍속도 낳고 있다.
일본에서 활동 중인 탤런트 윤손하(28)는 최근 일본 방송에 출연한 동영상이 인터넷에 퍼지면서 입방아에 오르고 있는 상황. 일본 진행자의 무례한 발언파문에 이어 최근에는 자신의 가슴을 손으로 만지는 모습이 논란을 부르고 있다. 7위 뜨개질은 십자수와 더불어 젊은 여성 네티즌들의 취미생활이 반영된 키워드.
강금실 법무부 장관(46)이 키워드 순위권에 오른 것은 최근 네티즌들의 인기를 얻고 있는 YTN 돌발영상물 ‘강금실을 웃겨라’편 때문. 국회 법사위에 출석한 강 장관이 국회의원들의 언쟁을 지켜보다 터져나오는 웃음을 참으며 “코미디야 코미디”라고 말하는 대목이 압권.
겨울 코디는 계절 변화에 맞춰 옷 입기에 대한 조언, 특히 이효리 유민 등 인기연예인의 패션 따라하기 등의 정보를 찾는 네티즌들이 늘면서 9위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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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달 다음커뮤니케이션 서비스전략팀장kdkim@daum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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