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비나 미술관, 신장식 작 '금강산 천화대'
◇신장식 전=10년 전부터 금강산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발표해 온 작가는 상상 속의 금강산을 그려 다섯 차례의 개인전을 가졌고, 1998년 금강산 방문이 실현된 뒤 금강산의 사계(四季)를 실경(實景)으로 그려나갔다. 그의 그림들은 청색 물감으로 그린 윤곽선과 점묘로 선명하고 부드러운 화면을 만들어 낸다. 만물상의 사계절, 금강산에서 바라본 동해바다와 백두대간, 천화대의 모습 등이 장관이다. 12월27일까지 서울 안국동 사비나미술관. 02-736-4371
◇전성권 전=숲, 들, 길, 언덕길, 야산, 설악산 등 시선이 멈춘 풍경들을 화폭에 담아낸 작가의 개인전. 정감과 사색이 깃든 계절의 풍경, 고궁 석조전 돌담 같은 그윽한 연륜의 현장을 볼 수 있다. 23일까지 서울갤러리. 02-355-2755
◇차명희 전=작가는 아크릴 물감을 두껍고 질긴 장지 위에 부어 빗자루로 문지르고 그 표면에 목탄으로 선을 힘주어 그려낸다. 목탄의 잔재와 아크릴 물감이 범벅되면서 표면에 다채로운 강도의 물성을 남긴 그의 작품은 구체적 형상이 없지만 자연을 연상시킨다. 18번째 개인전. 30일까지 서울 금산갤러리. 02-735-6317
◇이상효 전=이씨는 캔버스에 유화 물감을 두텁게 칠하고 조각도로 형상을 긁어내는 과정을 반복해 또 다른 공간을 창조한다. 한국의 비천상과 인동 당초문, 별자리 등 전통적인 문양들을 칠하고 파냄으로써 생성과 소멸이라는 순환적 의미를 화면에 담았다. 27일까지 서울 박영덕 화랑. 02-544-8481
갤러리 인데코, 최선길 작 'The Tree Of Life'
◇최선길 전=창세기에 등장하는 소재인 생명나무 이미지를 단순화해 빛과 따뜻한 색감으로 표현하는 작가의 개인전. 24일부터 12월3일까지 서울 갤러리 인데코. 02-511-0032
◇자연미감 전=경기도 분당의 분당작가협회 제6회 회원전. 1978년 몬테카를로 국제현대미술 대상전의 대상 수상작인 재불화가 강정완씨를 비롯, 고성희 김경아 등의 작품들이 전시된다. 24일까지 분당 갤러리 삼성플라자. 031-779-3835
◇하수경 전=민속음악의 축제 분위기 같은 청각적 감각을 시각적으로 형상화해 온 작가의 개인전. 12월9일까지 경기 남양주시 서호 미술관. 031-592-1864∼5
◇구덕모 전=재미 섬유공예가로 30여년 간 활동 중인 작가의 풍부한 감수성을 바탕으로 예술적 끼와 대담한 스케일을 선보이는 개인전. 25일까지 서울 인사아트센터. 02-736-1020
◇한중일 도예 초대전=성신여대 조형연구소가 한국 중국 일본을 대표하는 작가들의 작품들을 한 자리에 모았다. 23일까지 서울 성신여대 미술관. 02-920-749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