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부처로는 처음으로 환경부가 주요 환경정책을 결정하고 시행하는 데 일반인을 참여시키기로 했다.
환경부는 20일 “다음달부터 ‘환경정책 고객 모니터제도’를 도입해 대다수 국민의 이해관계가 걸린 주요 사안에 대해 민의(民意)를 묻기로 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이를 위해 정책을 결정하는 공무원과 국민 간에 e메일을 주고받을 수 있는 온라인시스템을 구축해 자유로운 토론과 의견 교환이 가능하도록 할 계획이다.
7월 노무현(盧武鉉)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도입되는 모니터제도에 참여할 ‘고객’은 환경 전문가, 언론인, 각급 의원 보좌관 및 비서관 등 여론을 주도하는 인사와 일반 국민 등 1만여명이 될 전망이다.
고객 모니터가 되고 싶은 사람은 환경부 홈페이지(www.me.go.kr) 또는 전화(02-504-9240)로 신청하면 된다.
정경준기자 news91@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