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해역의 거센 파도와 강한 바람을 이용한 파력(波力)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해양수산부와 한국해양연구원은 무공해 청정에너지로 전력을 공급하기 위해 20일 제주지방해양수산청에서 행정기관 관계자, 전문가 등이 참석한 가운데 파력발전 실용화 기술개발 발표회를 열었다.
해양수산부는 이 발표회에서 올해 5억원을 투입하는 것을 시작으로 2010년까지 123억원의 연구개발비를 투자해 500kW급 상용화 파력발전기와 해상 풍력의 복합이용기술을 개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국해양연구원 해양시스템안전연구소가 핵심 기술을 개발하면 민자유치 방식으로 상용 파력발전소 건설이 추진된다.
파력발전소는 250kW급 파력발전 10기, 1000kW급 풍력발전 4기 등 6500kW급 복합발전방식으로 추진되며 길이 250m, 폭 20m, 높이 20m 규모로 설치된다. 제주지역 잠재 파력자원은 1980MW로 이 가운데 1%가 이용 가능한 것으로 분석됐다.
제주=임재영기자 jy788@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