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이 19일 청와대에서 ‘한미투자협정 저지와 스크린쿼터 지키기’ 영화인 대책위원회의 정지영 안성기 공동위원장 등 영화인 10명과 저녁식사를 겸한 간담회를 갖고 “스크린쿼터 축소를 당장 밀어붙이지는 않겠다”는 입장을 밝힌 것으로 20일 알려졌다.
노 대통령은 3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간담회에서 “내 생각에는 스크린쿼터 제도가 없어도 될 것 같은데, 영화계가 스크린쿼터의 현상 유지를 주장한다면 밀어붙이지는 않겠다”며 “이 문제는 앞으로 더 논의해 가자”고 말했다고 윤태영(尹太瀛) 청와대 대변인이 전했다.
김정훈기자 jnghn@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