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세대가 농구대잔치 2년 연속 우승을 향한 순항을 계속했다.
지난해 우승팀 연세대는 21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03 우리은행배 농구대잔치 남자부 A조 경기에서 단국대를 112-105로 이겼다. 이로써 연세대는 전날 성균관대전 승리에 이어 2연승했다.
연세대의 하승진은 이날도 틈틈이 코트에 나서 12득점, 7리바운드를 기록했다. 방성윤 등 주전들을 자주 코트 밖에서 쉬게 한 연세대 김남기 감독은 “하승진과 다른 선수의 손발을 맞추는 데 주력했다”며 여유를 보였다.
연세대의 우승을 저지할 수 있는 팀으로 꼽히는 ‘불사조’ 상무는 남자부 B조 경기에서 프로농구 SK 출신의 조상현(27득점)과 삼성 출신 이규섭(30득점, 13리바운드)의 활약을 앞세워 경희대를 96-92로 이겼다.
이 밖에 중앙대는 한양대를 84-72로, 건국대는 고려대를 103-86으로 이겼다.
이원홍기자 bluesky@donga.com